본문에 앞서 변속기에 대해 간략하게 다시 한번 정리하고 가겠습니다.
변속기란, 말 그대로 주행 시 변속을 할 수 있게 해주며 변속 외에도 후진을 할 수 있도록 동력의 방향을 바꾸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쉽게 비유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자전거입니다. 아마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은 대부분 성인이시니 자전거를 탈 줄 알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자전거를 탈 때 오르막길 같이 힘든 구간은 페의 회전이 바퀴의 회전보다 빠르게 바꾸어 주어야 힘이 덜 들어가고 평지에서 속도가 웬만큼 붙었을 때는 패달의 회전이 바퀴의 회전보다 느리게 하여 운동 효율을 높이게 합니다.
자동차의 변속이도 이와 같은 역할을 동일하게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힘든 구간에서는 바퀴의 회전 대비 페달의 회전(RPM)을 더 높게 하여 달릴 수 있게 하고 조금 속도가 붙으면 바퀴의 회전 대비 페달의 회전을 되려 낮추게 끔 변속을 시켜주죠.
변속기에는 변속을 하는 기계적인 구조의 관점으로 크게
수동변속기, 자동변속기, DCT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자동변속기는 수동변속기와 다르게 차량의 주행속도와 부하에 따라 차량이 자동적으로 최적의 토그로 변환할 수 있도록 클러치를 없앤 변속기입니다. 클러치가 없기 때문에 수동변속기와 다르게 자동변속기는 클러치 패달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수동변속기는 운전자가 기어 단을 R부터 1~6단 까지 전부 조작을 해야 하지만 자동변속기의 경우 크게 P,R,D,N 네 가지로 분류 돼 있으며 D단에 두고 주행 시 자동차가 알아서 변속을 하여수동변속기로 치면 1~6단을 자유자제로 변경 시켜줍니다.
이러한 특징은 자동변속기의 장점으로 볼 수 있는데 운전자로 하여금 운전 편의성을 상당히 증가 시켜주기 때문에 요즘 자동차는 상당 수가 자동변속기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점이라면, 수동변속기는 기어를 운전자가 의도적으로 기어 공간에 끼워 넣는 반면 자동변속기는 유체의 움직임에 따라 변속이 이루어지므로 상대적으로 동력 손실이 발생해 수동변속기 보다는 연비가 떨어짐을 알 수 있습니다.
자동변속기와 수동변속기의 가장 큰 자이는 토크 컨버터란 장치의 존재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자동변속기는 자동차가 알아서 변속을 시켜준다고 하였는데 그러한 것이 가능할 수 있게 하는 장치가 바로 토크 컨버터입니다.
토크 컨버터의 원리는 선풍기 두 대를 마주 보게 한 후 한쪽 선풍기만 회전 시키면 바람의 이동에 의해 다른 한쪽 선풍기도 돌아가는 원리를 이용합니다.
실제 토크 컨버터는 선풍기 날과 같은 것 1쌍을 케이스로 밀봉을 시켜 놓고 한 쪽만 작동 시켜 반대쪽 날까지 작동시키게 끔 하는데 이 때 바람으로 돌리는 것이 아닌 케이스 안쪽을 유체로 가득 차게 하여 유체를 돌리면서 반대쪽 날을 돌아가게 합니다. 이러한 토크 컨버터 특성 때문에 운전자는 D단에만 두어도 자동적으로 변속이 가능할 수 있고, 이러한 유체의 움직임에 의해 변속이 되기 때문에 동력 손실이 수동변속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욱 발생하여 연비가 다소 떨어진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DCT란 듀얼 클러치 트랜드미션의 줄인 말로 듀얼 클러치, 즉 2개의 클러치가 있는 변속기입니다. 앞에 수동변속기와 자동변속기 내용을 보셨으면 알겠지만 클러치는 수동변속기에 있는 장치입니다. 즉 DCT는 수동변속기인데 클러치가 2개가 있는 형태의 자동화된 수동변속기입니다.
말이 조금 어려울 수 있는데, 클러치가 한 개만 있다면 클러치로 변속을 하는 그 시간에는 엔진에서 바퀴까지 동력이 잠시 차단되지만 클러치가 두 개라면 클러치 하나가 변속을 하는 동안 다른 클러치는 기어에 물려 일을 하면 되기 때문에 수동변속기의 자동화가 가능한 이유입니다.
즉, DCT는 자동변속기의 장점인 편안한 조작감과 수동변속기의 장점인 연비 모두를 챙기는 변속기라고 보면 됩니다.
다만 여러 제조사를 보면 DCT는 자동변속기나 수동변속기에 비해 품질 문제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고, 차량 비용 자체가 자동변속기나 수동변속기에 비해 비싸기 때문에 충분히 고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궁금하신 점이 있으면 댓글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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