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PS란 무엇인가? (C-MDPS, R-MDPS, 조향 장치 종류)

오늘은 자동차의 조향 장치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자동차에 대해 잘 알지 못해도 MDPS란 말은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오늘은 조향 장치에서 MDPS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MDPS란 전동식 파워스티어링으로 Motor Driven Power Steering의 줄인말입니다.

우리나라에선 흔히 핸들이라고 칭하는 조향 장치는 사실 스티어링 휠이 맞는 표현입니다.

다시 MDPS로 돌아가서 단어의 의미를 보겠습니다. 전동식 파워스티어링으로 전동식으로 힘을 더욱 증폭 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즉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돌리는 힘을 보다 증폭 시켜 자동차의 바퀴를 움직일 수 있게 해주는 것이죠.

사실 MDPS는 기술력이 많이 발달이 된 조향 장치입니다. 조향 장치에 역사에 대해 간략히 말씀드리자면 초창기에는 스티어링 휠이 정말 운전자의 힘으로만 바퀴를 움직일 수 있게 되어있었습니다. 아무런 증폭 장치 없이 운전자의 순수 힘으로 바퀴를 회전 시켜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힘들었죠. 여기서 중요하게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실제 자동차에서 MDPS 기능이 꺼져서 핸들이 무거워진다고 해도 사실상 운전자는 순수 힘으로 핸들을 돌릴 수 있습니다. 물론 많은 힘이 필요로 하지만 충분히 돌릴 수 있는 힘이죠. 언제 올지 모르는 응급 상황이나 시동 꺼짐이 발생하게 됐을 때 핸들을 만져보면 정말 움직이지 않을 것 같은 느낌으로 딱딱할 겁니다. 하지만 그 핸들은 평소 MDPS와 같은 파워 스티어링 휠로 운전자의 힘을 증폭 시켜주는 것이 빠졌을 뿐 사실 핸들을 돌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핸들이 무거워 졌을 뿐 움직이지 않는 것이니 꼭 위급 상황에서 당황하지 말고 힘껏 움직이면 됩니다. 이는 브레이크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시 각설하고, 조향 장치는 운전자가 순수 힘으로 조작하다 그것이 발전한 것이 유압식 파워스티어링입니다. 유압식 파워스티어링은 파워 펌프를 통해 유압을 발생 시키고 이 유압으로 운전자의 힘을 증폭 시킵니다. 이 때 이 파워펌프는 엔진의 힘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연비에 영향을 주어 연비 감소를 일으킵니다. 그 다음 발전된 것이 MDPS입니다 MDPS는 기존에 사용하였던 유압장치가 아닌 전기 모터를 이용하여 힘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전기 모터를 사용하기에 엔진에 부하가 걸리지 않아 유압식 파워스티어링 휠 대비 연비적으로 이득을 볼 수 있고 오일을 사용하지 않아 오일 누유, 교환등이 필요 없으며 유압식 대비 장치 중량이 낮아 자동차 전체 중량에 있어 이득을 봅니다.

MDPS의 종류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같은 MDPS라도 종류가 여러 개가 있습니다. 흔히 MDPS에 문제가 있다고 나오는 MDPS는 C-MDPS로 컬럼 쪽에 모터가 붙어있는 경우입니다. 좀 더 상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MDPS의 핵심은 전기 모터입니다. 이 전기 모터가 MDPS 부품 중 어느 곳이 위치 하냐에 따라 MDPS의 종류가 결정됩니다. MDPS는 크게 C-MDPS, R-MDPS로 나뉩니다.

C-MDPS란 column으로 조향 장치의 컬럼에 붙어있습니다. R-MDPS에서의 R은 Rack으로 바퀴를 연결해 주는 랙에 붙어있습니다. 전기 모터의 위치가 바퀴쪽으로 붙어있을 수록 운전자 조향 반응성이 좋아지기 때문에 바퀴쪽에 있을 수록 조향감이 좋아집니다. C-MDPS와 R-MDPS 중에 전기 모터가 컬럼쪽이 아닌 바퀴에 좀 더 가까운 랙 쪽에 붙어있는 게 R-MDPS입니다. 흔히 고급차나 비싼차들은 대부분 MDPS가 R-MDPS로 되어있죠. R-MDPS는 C-MDPS대비 좀 더 비싸고 부품도 좀 더 복잡합니다. 같은 MDPS 사이에서도 이러한 차이가 발생합니다.

흔히 문제가 되는 MDPS는 모든 MDPS가 아닌 C-MDSP를 말합니다. R-MDPS 대비 반응성이 다소 낮은 점도 있지만 그 외에도 베어링 문제 등 다소 문제를 발생 시키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