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의 여파로 영화 산업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개봉 하기로 되어있던 영화들은 개봉을 미루고 있어 과거 상영되었던 영화들이 극장에서 많이 보이기 까지 하네요.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권장으로 극장의 관객 또한 눈에 띌 정도로 적어진 것 같습니다. 뉴스나 신문을 보더라도 CJ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모두 엄청난 손실을 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는 영화를 좋아하는 소비자와 영화 관련업에 종사하는 모든 분들에게 좋지 않은 현상이네요. 특히 저는 한 달에 영화를 2편 정도는 보는데 근 세 달째 새 개봉작이 없어 아쉽고 심심하네요.
인비저블맨 장르, 배우
이러던 와중에도 나오는 영화는 웬만큼 챙겨보는데 나름 재밌었던 영화가 있었습니다.
바로 오늘 포스팅 할 인비저블맨 입니다.
저는 대부분의 영화 장르를 즐겨 봅니다만 그 중 스릴러 장르를 무척 좋아합니다.
단순히 무서움을 주는 호러와 달리 천천히 조여오는 그 숨 막히는 긴장감이 좋고 영화를 보며 계속 추측하고, 감독과 머리 싸움을 하는 느낌을 좋아합니다.
이 인버지블맨 또한 스릴러 장르입니다.
제목에 나와있듯이 투명 인간을 다룬 작품입니다.
과거 정말 인상 깊게 봤던 할로우맨의 현대판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작품을 보기 전부터 기대됐던 점은 이 작품 감독이 이전에 했던 작품들 때문입니다.
제가 손꼽히게 재밌게 봤던 스릴러 작품 '겟 아웃' 제작진이고 그 후속작 '어스' 또한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나네요. 저는 사실 겟 아웃 제작진이란 홍보만 보고 믿고 본 것 같습니다.
배우들이 연기를 참 잘해서 또 놀랐네요. 찾아보니 나름 유명한 배우들 인 것 같습니다.
여주인공의 엘리자베스 모스, 남 주인공의 올리버 잭슨 코헨, 그리고 언니의 남편인 알디스 호지 등 다양한 배우들이 열연을 펼칩니다.
인비저블맨 내용
영화의 핵심적익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내용은 빼고 전반적인 줄거리만 가볍게 소개하겠습니다.
영화의 시작은 한 여자가 남자친구 집에서 탈출을 하며 시작합니다. 호화로운 고급 저택에서 주인공 여자는 남자를 피해 조심스럽게 탈출하려고 합니다. 보통 이상으로 통제되어 있는 집을 여자는 치밀하게 계획하여 탈출하죠. 탈출을 하긴 하지만 남자에게 발각됩니다. 남자는 탈출하는 여자를 쫓아와 난동을 부리며 못 가게 막지만, 이미 언니의 차를 타고 여자는 떠납니다.
이 때 남자는 엄청난 집착을 보이죠.
그 후 남자가 자살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주인공에게만 보이는 치밀한 남 주인공과의 스릴 넘치는 전개가 시작됩니다. 그 사이사이 언니와 언니 남편, 남 주인공의 동생 등 다양한 인물들과 같이 엮이며 억울한 상황도 발생하고 화가 나는 상황도 발생합니다.
기본적으로, 여 주인공에게만 범인이 보이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안 보이면서 그려지는 내용들이 여 주인공을 정신병 취급하게 되고 답답한 상황과 그것을 밝히려는 내용으로 그려 집니다.
위 사진에 나온 장면은 되게 사실적으로 묘사해 놀랐었네요. 자기가 주장하는 게 사실이라고 증명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였는데, 그마저도 무산되며 관객들로 하여금 느껴지는 답답함 그리고 해결할 수 없다는 근본적인 두려움을 느끼게 해주는 좋은 장면이었습니다.
인비져블맨 총평
인비져블맨의 네이버 평점은 관람객 평점 : 8.96, 기자 평론가: 7.00 입니다.
개인적인 평가로는
기대만큼 못하는 진부한 스릴러다 입니다.
스릴러의 기본은 영화를 보는 내내 감독이 설치한 각종 트릭들과 그것에 걸리기도 하고 알아 채기도 하며 끊임없이 의심하고 파해치는 맛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사소한 반전들이 있어야 하고 개연성 있는 뒤통수 치는 결말까지 있으면 그야말로 10점 짜리 스릴러 작품이죠.
이 작품은 이상하게도 제가 충분히 예상되는 전개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이하 스포 포함)
초기 남 주인공의 설명을 천재 과학자이고, 양자역학의 세계적인 권위자라고 표현합니다.
이를 보면 너무 나도 쉽게 투명 슈트를 생각하게 합니다. 처음부터 추측을 쉽게 하게 되니 맥이 빠졌습니다.
또한 감독의 의도인지 몰라도 지속적으로 남 주인공의 동생을 실제 범인과 헷갈리게 하는데 별로 스릴 있지도 않고 믿어지지도 않았습니다. 제가 그렇다는 것보다 그럴 수 있게 만드는 장치를 별로 심어두지 않았습니다.
이 외에도 지극히 예상되는 그런 전개를 가져서 그런가 나름 기대가 컸는데 아쉬웠네요.
그래도 투명 인간의 소재로 첨단 소재의 수트를 이용했다는 신선한 점은 괜찮았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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